올해부터 현관 입구에서 안내 역할을 맡게 되어 노명구님에게 단정한 옷과 넥타이를 사 입겠느냐고 물으니 처음 물어볼때보다 더욱 활짝 웃으며 "예~" 라고 답하시며 넥타이 메는 흉내를 내시면서 재미있어 하심. 3월9일에 다시 여쭈어 보니 계속 넥타이 메는 흉내만 내시며 재미있어 하심. 나비넥타이를 사러 컴앤씨라는 가게에 갔는데 시계를 보더니 본인 손목을 가르키며 사고 싶어하는 표현을 하셔서 시계를 골라보도록 함. 본인이 원하는 시계를 고르고서 매우 좋아하셨고, 나비넥타이까지 구입하자 가게 사장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매우 좋아하심. (3월 11일 한인구선생님 개인별지원서비스 진행일지 중 부분 발췌)
“명구씨 손님이 오시네요. 나와서 인사하실까요?”
앉아계시던 명구씨가 손님이 오셨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안녕하세요”하고 합니다.
“손님이 슬리퍼를 찾고 계신 거 같아요. 슬리퍼가 어디 있죠? 명구씨가 꺼내 주실래요?”
명구씨는 바로 내빈실 신발장에 들어 있는 형광 연두색 슬리퍼를 꺼내어 현관 바닥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양손을 공손히 하여 슬리퍼를 신으시라는 손 안내를 하시며...
“국장님을 만나러 왔는데 어디로 가면 될까요?”
명구씨는 잠깐 멈칫 하십니다.
“이쪽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행정지원팀 사무실을 가리키며 손 안내를 하는 교사를 따라 명구씨도 함께 손 안내를 합니다. 교사가 행정지원팀 사무실 문을 “똑똑”라고 두드리자 명구씨도 따라서 “똑똑”음성을 내시어 문을 두드리십니다.
교사가 행정지원팀 문을 열어 “손님 오셨습니다”라고 하자 명구씨도 교사의 억양과 리듬을 따라 “0000000”라고 합십니다.
행정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던 김우주 팀장님, 임은정 선생님, 강소연 선생님은 정말 손님이 오신 줄 알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려고 일어 나시는데...
지금까지 노명구님의 안내데스크 손님 맞이 재현 역할극이었습니다 ㅎㅎ